반응형 에세이6 나는 어쩌다 농기계 정비공이 되었을까 ep6 - 악플보다 무서운 무플 - 분노가 한계치까지 차오른 상태에서 나가기로 마음을 굳히고 있었는데 산업기능요원TO가 나왔다는 사실을 듣고 나니 정말 고민이됐다.. '이곳에서 내가 과연 3년 정도 되는 시간을 버틸 수 있을까?' 하루는 S기사에게 정말 별것도 아닌 일로 심하게 혼이 난 적이 있었는데, 그 날은 참지 못하고 S기사에게 다가가 말을 했다. "기사님. 혹시 저 싫어하세요? 왜 맨날 그렇게 화를 내면서 말을 하세요" 저 한마디를 하기 위해 엄청난 용기를 냈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맨날 혼나기만 하면서 살 수는 없다는 생각에 할 말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했던 말이었다. 얘기를 들은 S기사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가 임마 일을 제대로 못하니까 그렇지" "아니, 제가 기사님처럼 몇십년을 일을 해온 것도 아니고, 일한지 한.. 2022. 6. 30. 나는 어쩌다 농기계 정비공이 되었을까 ep1 어느샌가 나는 농기계를 정비하는 수리공이 되어있었다. 농기계 정비? 고등학교 때 까지만 해도 전혀 생각지 못한 분야였다. 그때 당시에는 기계에 붙어있는 나사를 어느 방향으로 돌려야 조여지는지 풀리는지도 몰랐다. 고등학교가 농업분야의 대안학교다 보니 농기계 과목이 있긴 있었는데, 난 언제나 농기계 시험을 볼 때면 하위권에 머물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랬던 내가 지금은 농기계 정비기술자가 되서 밥벌이를 하고 있다.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농기계의 시작은 대체 복무였다. 아버지가 말씀 하셨다. "군대를 가는 것도 좋겠지만, 차라리 자격증을 따서 대체 복무를 해보는 건 어떠냐?" 그때 당시 그 제안은 꽤 괜찮은 제안으로 들렸다. 농기계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농기계 관련 회사에 들어가서 기술도 배우고.. 2022. 6. 28.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