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유튜브 영상에 중고트랙터 vs 새 트랙터 무엇을 사야할까? 에 대한 주제로 말을 한 적이 있다.
영상을 올릴때는 내 생각만 올리면 되겠지 라는 생각이었지만,
그 영상에 달리는 댓글들의 내용을 보며 생각이 많아졌다.
"중고는 절대 사지마라." 라는 뉘앙스의 댓글이 꽤 있었고, 거친 말들도 섞여 있다보니
몇개의 댓글은 분위기를 위해 삭제를 했다. 지우면서 공감이 되는 내용도 있었지만,
정리되지 않고, 온화하지 않은 분위기의 댓글이다보니 지우게 되었다.
왜 중고에 대해서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화가 나 있는 것일까?
내가 예상하기로는 다음과 같다.
1. 중고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데, 그 경험이 긍정적이지 않았다.
예를들면) 가격은 저렴하였으나, 가져온지 얼마 안되 고장이 났다. 수리비가 많이 들었다. 등등
2. 중고트랙터 판매자들에 대한 불신
기계를 사려고 갔을때는 어떻게든 팔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가, 팔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모른척한다 라던지
3. 트랙터의 사용법등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하고, 과실 등의 이유로 고장을 내거나 하는 경우.
가장 큰 이유는 1번과2번의 이유에 있을 것 같다.
영상에 달리는 부정적 댓글을 분석해보면 상당히 분노에 찬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았기에..
그렇다면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뭐가 있을까?
1. 중고를 구매하고 최소 1년 정도는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는지 파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고장이났을때 일정부분 a/s, 소모품류는 새거가 아닌 이상 a/s처리가 힘들기에 엔진,미션 등 큰 고장시
a/s처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바꾼다. 물론 중고이므로, 일정금액의 보장성 보험식으로 금액 지불은 필요해보인다.
2. 중고트랙터 판매자들에 대한 불신이 있다.
- 그렇다면 위와 마찬가지로 1년의 기간을 계약을 맺는다. 그 다음에 기계가 마음에 들지 않는 다면 1년간의 사용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다시 받고 기계는 업체에서 회수를 한다.
사용료에 대한 부분은 계산이 되어야 겠지만, 이미 중장비업체에서는 중고기계 임대 사업이 꽤나 활발한 편이기에, 농기계에도 비슷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3. 농기계를 사용하는 사용자들 또한 확실한 사용 교육은 필수다.
- 가끔, 아니 상당히 자주 이런말을 들었다. "나는 이제 늙어서 잘 몰라" 60대의 어떤 아저씨가 했던 말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할때 이런 말은 핑계라고 생각한다.
기계란 위험한 물건이다.
사람에게 편의성을 주고, 수백명의 사람이 할 일을 기계 한대가 해줄만큼 힘도 세고 거칠다.
그러한 기계를 배움, 습득 없이 그냥 감으로, 해온대로만 한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나는 새 트랙터 구매를 한다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자산과 현금이 많거나, 일년에 수백시간씩 영업용으로 사용될 트랙터는 새트랙터가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수천만원씩이나 하는 농업기계를 아무리 저렴한 대출이 있다고 한들
갚을 수 있을 것이다 하고 사는 건 중소농에게는 맞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 나같이 생각한 분들이 많기에 조금이라도 저렴한 중고를 샀을테고,
그 과정에서 불충분한 a/s처리, 판매 후 나몰라라 하는 등의 행동으로 분노가 머리끝까지
차오른 사람들이 생겨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뭔가 서로 윈윈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보니 어느새 새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