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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이야기/2010년도

2010.03.01

by Tsuper 2010.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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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에어글라인더로 불린다. 먼지를 청소하기 위한 에어글라인더가 있고, 이것은 철을 깍아낼 때 쓰는 에어글라인더이다.

전부터 계속 있던, 퇴비살포기. 베어링을 교체하는 작업을 했다.

우리 공장 강아지. 사진빨 너무 안받는다. 사실은 되게 귀여운데, 여기서는 좀 이상하게 나왔다. 이녀석은 튀밥을 정말 좋아한다. 두마리가 있었는데, 오늘 어떤 분이 한마리를 데려갔다.

새 베어링을 끼운 모습, 베어링이라는 것은 기계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계적인 마찰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서, 구 모양으로 생긴 많은 쇠구슬들이 바퀴처럼 돌아가며 마찰을 줄인다.

유니버셜 조인트. 이것으로 동력의 방향이 달라진다.

유압호스 교체 작업을 했다. 사진은 없지만 전에 쇠로 되어있던 유압호스가 모두 녹이 슬어서 고무로 바꿔야 했다.

공장 한쪽 귀퉁이 청소를 했다. 철도 많이 늘어져 있고, 잡다한 것들이 너무 많이 널려 있어서 청소를 했다.

청소를 했지만, 여전히 더럽다.



일을 한다는 것은, 누가 시켜서 한다는 것도 있지만, 내가 찾아서 알아서 하는 것도 있다.  누군가 나에게 일을 줄 때 까지 계속 가만히 있으면, 나는 언제고 그 사람의 명령에 따라서 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살아가는 것도 마찬가지 라는 생각이 든다.
상황이 닥쳐오기만을 기다렸다가 이제 다가오면 어쩔수 없이 하면 나는 내 삶에게 끌려다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무엇인가 궁금한 것들을 찾고 공부하고, 그리고 목표를 잡아, 조금이라도 세상에 도움을 주며 살아갈 수 있어야,
내 인생일텐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면, 나는 단지 시간에 의해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하인일 뿐이다.
사실 나는 인생에서 더 이상 기댈것이 없다. 공부, 관계, 음악 등 많은 것들에 대해 희망을 잃어가고 있고, 열정을 잃어가고 있다. 왜 해야 하는지 알고자 하지 않고, 그냥 현실에 안주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정말 기댈 것, 내가 열정을 가지고 해 나갈 것이 없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건데, 삶이 그렇게 허무한 어떤 것이라고 놔둘 수는 없다. 아직 경험해 보지도 못한 내가 이따위 허접한 생각이나 하는 것을 다시금 부끄러워 해야 하고, 채찍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사람으로써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그 안에서 나도 사람 답게 살기 위해서는 아주 적어도 그들만큼은 해야 한다. 그래야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열정을 갖자. 이기적인 사람이 되지 말자. 내 안에 안주해 있다가는 이렇게 죽게 될 것이다 아무것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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