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CB와 주가의 관계는 또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알아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오늘한번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반응형
1. 발행 초기: 주가에 부정적 영향 가능성
희석 우려 (Dilution Risk) CB는 나중에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발행 주식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음 그러면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자신의 지분율이 희석돼. → 이런 걸 미리 예측하는 시장은 주가를 미리 눌러버릴 수 있음
자금 조달 이유에 따라 다름
좋은 투자(신사업, 인수합병 등)를 위해 발행하면 오히려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음
반대로, 운영자금 부족이나 재무구조 악화 때문에 발행하는 경우라면, "이 회사 돈 없네?" 하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져서 부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음
2. 장기적으로: 전환 시점에 따라 주가 압력
전환권 행사 시 매도 압력 투자자가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바로 주식을 팔아버릴 가능성이 있음 특히 기관이나 펀드들이 대량 전환 후 매도하면, 주가가 눌릴 수 있음.
주가가 올라야 전환 유인 발생 CB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높아야 전환할 이유가 생김. 주가가 전환가 이하로 떨어져 있으면 그냥 채권으로 들고 이자만 받는 게 이득이라 전환을 안함. 그래서 CB 발행 직후 주가가 하락하면, 실제로는 당장 주식 수 증가가 없을 수도 있음.
요약하면:
시점주가에 미치는 영향
발행 공시 직후
보통 부정적(희석 우려, 자금 상황 우려)
전환이 본격화될 때
매도 압력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
하지만 경우에 따라
성장 기대나 전략적 발행이면 오히려 호재로 해석 가능
예시로
카카오, 네이버 같은 대형 회사들은 CB 발행해도 시장이 크게 걱정 안 하는 편 (성장성이 탄탄해서).
반대로, 중소형주는 CB만 발행해도 "또 물량 풀리겠네" 하면서 주가가 쭉 빠질 때도 많음.
경우에 따라 CB 투자자(채권자)는 주가가 빠져서 전환가액이 조정되는 걸 오히려 좋아할 수 있다!
왜 그런가?
대부분의 CB 계약에는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Reset)" 조항이 들어가 있음
보통 CB를 발행할 때 최초 전환가액이 정해지지만,
나중에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전환가액을 더 낮춰서 (즉, 더 싸게)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줌.
📉 주가 하락 → 전환가액 자동 인하 → 더 많은 주식을 받을 수 있음
예를 들어 초기에 전환가액이 4500원이었는데 리픽싱 되어 3290원이 된 경우.
그 이후 만약 주가가 다시 반등하여 6000원이 된다고 하면? CB를 주식전환하여 장내매도 하여 더 큰 이익
채권자 입장에서 보면
주가가 올라도 이득 (주식 전환해서 수익)
주가가 내려도 괜찮음 (전환가액 리픽싱 돼서 싸게 전환 가능)
게다가 CB 자체는 "채권"이라 이자도 받음
결국 리스크는 줄이고, 수익 기회는 넓힌 구조 (완전 투자자 친화적 상품이야. 특히 전환가액 리픽싱 조항이 있으면 더 그렇지.)
하지만 주의할 점!
너무 무분별한 리픽싱은 기존 주주들한테는 엄청난 악재야. → "희석 폭탄"이 터지는 거니까.
그래서 최근에는 리픽싱 한도를 설정해두기도 해. (예: 전환가액은 최초 전환가액의 70%까지만 내려갈 수 있다 등)